채권 19.1억달러 투자하며 6개월째 유입, 주식 6.4억달러 빼 석달째 유출
미국과 중국(G2)간 무역분쟁 확산에 따른 불확실성 속에서도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견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중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12억6000만달러(1조3769억원) 유입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월 27억달러 유입 후 두달연속 유입세다.
부문별로는 채권으로 19억1000만달러(2조872억원)를 투자해 1월부터 6개월째 유입세를 이어갔다. 반면 주식시장에서는 6억4000만달러(6994억원)를 빼갔다. 4월이후 석달째 유출을 기록한 것이다.
채권자금은 대규모 만기도래에도 불구하고 차익거래유인 확대 등으로 상당폭 유입됐다는게 한은측 설명이다. 다만 주식자금은 무역분쟁 확대에 따른 투자심리 약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서정민 한은 국제총괄팀장은 “무역분쟁 리스크가 부각됐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증권투자는 채권자금을 중심으로 유입됐다. 주식시장은 우리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비슷했다”며 “전반적으로 양호한 상태다. 다만 불확실성이 게속되고 있으니 (향후 추이와 관련해서는) 예단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