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선언은 결국 시기와 방식의 문제…文대통령 구상과 큰 차이 없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연합뉴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종전선언은 문 대통령이 주도적으로 제안한 문제로 결국은 시기와 방식의 문제”라며 “그 종전선언을 비롯해 모든 문제가 서로 합의를 해 나가기 위한 과정에 있다고 본다”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종전선 외에 비핵화 해법 등을 놓고 북미가 이견을 보인 것과 관련해서도 “양측이 원하는 바를 툭 터놓고 개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유리한 협상 고지를 확보하려는 샅바 싸움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전날에도 북미회담 결과를 두고 '첫술에 배부르랴라'는 표현과 함께 “잘 해결되리라 기대한다”고 한 바 있다.
한편 북미 양측은 지난 6~7일 열린 회담에서 종전선언 문제를 놓고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미측은 먼저 비핵화 초기 조치를 진행한 뒤 종전선언을 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북한 외무성은 “정전협정 체결 65주년(7월 27일)을 계기로 한 종전선언 발표를 요구했으나 미국이 조건과 구실을 대며 이를 미루려 했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