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노동자 중 비정규직 40% 육박

입력 2018-07-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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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300인 이상 기업 노동자 10명 중 4명은 비정규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3000인 이상 대규모 기업은 청소, 경호경비직, 운전직, 경영·행정·사무직 등에 용역ㆍ파견 노동자로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직원 300명 이상 3478개 기업의 고용형태공시 결과에 따르면 전체 근로자 486만5000명 중 직접고용은 395만9000명 81.4%, 용역·파견·하도급 등 소속외 근로자 고용은 90만6000명 18.6%로 집계됐다.

고용형태공시제는 상시 300인 이상 근로자를 고용하는 사업주가 매년 근로자의 고용형태를 공시하도록 하는 제도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간접고용 근로자의 비율은 0.4%포인트(P) 낮아졌다. 직접고용 근로자 중 정규직은 302만8000(76.5%), 계약기간이 정해진 기간제 근로자는 93만1000명(23.51%)로 나타났다. 기간제근로자의 비율은 지난해보다 0.6%P 감소했다. 정규직과 기간제 근로자 중 단시간 근로자는 24만8000명(6.3%)로 지난해보다 0.2%P 증가했다.

이에 따라 대기업 전체 근로자 중 정규직 근로자를 제외하고, 간접고용과 기간제를 합친 비정규직 근로자 수는 183만7000명, 전체 37.8%에 달했다.

올해부터 3000인 이상 기업의 경우 사업장별 고용형태 현황과 소속 외 근로자가 수행하는 주요업무를 추가 공시했다.

3000인 이상 기업 210곳의 소속근로자 비율은 76.4%로 전체기업(81.4%)보다 5%P 낮았다. 기간제근로자 비율은 17.1%로 전체기업(23.5%) 보다 6.4%P 적었다. 단시간근로자 비율은 8.6%로 전체기업(6.3%) 보다 2.3%P, 소속 외 근로자 비율은 23.6%로 전체기업(18.6%) 보다 5.0%P 높았다.

3000인 이상 기업 중 소속 외 근로자의 주요 업무를 공시한 사업장 211곳에서는 청소(161곳), 경호·경비직(133곳), 운전·운송직(73곳), 경영·행정·사무직(56곳), 기계·설치·정비·생산직(49곳) 등에서 소속 외 근로자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가 클수록 소속 외 근로자와 단시간근로자 비율이 높은 반면, 기간제 근로자 비율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자 500인 미만 기업의 간접고용 비율은 15.1%였지만, 1000인 이상 5000명 미만 기업은 17.2%, 5000명 이상 기업은 24.9%에 달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47.3%), 예술·스포츠 등 여가관련서비스(42.9%), 운수 및 창고업(24.3%), 제조업(21%) 순으로 간접고용 비율이 높았다. 반면 수도 하수 및 폐기물처리·원료재생업(0.9%), 사업시설관리및사업지원업(4.8%),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 서비스업(5.9%) 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성별로는 남성(20.7%)이 여성(14.8%)보다 간접고용 비율이 높았다. 기간제근로자 비율은 여성(27.5%)이 남성(21.2%)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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