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신봉지구 대형 3순위도 미달

입력 2008-04-2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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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하이빌 중대형 443가구 주인없이 참패...

분양가 책정 문제로 지자체와 건설사간 갈등을 빚어왔던 용인 신봉지구 아파트 청약에서 중소형은 1순위 마감된 반면 대형 아파트는 3순위에서 대부분 미달됐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7일 경기 용인시 신봉지구 2-블록 '동일하이빌'아파트 3순위 청약을 마감한 결과 134㎡(48평형) 124가구, 167㎡(58평형) 271가구, 176㎡(62평형) 38가구 등 대형 아파트 433가구가 미달됐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2순위에서 일찌감치 159㎡형 이하 5개 중소형 주택형을 마감한 동일하이빌은 하지만 161㎡형 이상 대형 아파트 737가구 모집에서는 불과 304명만이 청약에 접수 0.41대1의 극히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한, 동부건설이 1-1블록에 공급하고 있는 '신봉 센트레빌'아파트는 60가구를 모집한 109㎡(33평형)는 우선공급 권한이 있는 용인지역 거주자 91명이 1순위 청약을 통해 마감됐지만, 3순위 청약에서 189㎡(57평형) 60가구가 미달됐다.

이에따라, 동일하이빌 아파트가 1.25대1의 경쟁률을 동부 센트레빌 아파트는 1.6대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부동산정보업체 관계자는"대형 아파트의 경우 우선 DTI(총부채상환비율)를 의식한 청약자들의 부담감으로 작용됐고, 지속적으로 분양가상한제 아파트가 나오기 때문에 청약자들은 대출과 이자부담이 적은 중소형을 선택하는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또한 기존 용인권의 경우 중대형 가격의 급매물도 쏟아지고 있고, 특히 800만원 하던 분양가가 1500만원 이상 넘어섰기 때문에 미분양이 나오더라도 청약통장을 쉽게 열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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