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서 붉은불개미 70여 마리 발견…한 달 만에 세 번째

입력 2018-07-0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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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상승으로 번식ㆍ활동 유리해져

▲붉은불개미 일개미(농림축산검역본부)
인천항에서 붉은불개미 70여 마리가 발견됐다. 지난달 평택항과 부산항에서 발견된 데 이어 한 달 만에 세 번째다.

6일 농림축산검역본부(이하 검역본부)는 인천항 인천컨테이너터미널 야적장 바닥 틈새에서 붉은불개미 일개미 70여 마리를 발견돼 긴급 방제 작업에 나섰다고 밝혔다.

검역본부는 붉은불개미 확산을 막기 위해 발견지점 반경 5m 안에 통제선과 점성페인트 방어벽을 설치했다. 발견지점 주위(200m×200m 내)에 있는 컨테이너에는 이동 제한 조처를 내리고 소독 후 반출하도록 했다. 주변 지역에는 직원 20여 명을 긴급 투입해 정밀육안조사를 진행했다.

7일에는 환경부, 농촌진흥청 등 관계기관 및 전문가와 합동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것은 한 달 만에 세 번째다. 지난달 18일과 20일에는 각각 평택항과 부산항에서 붉은불개미가 발견돼 검역당국이 긴급 방제에 나섰다. 이후 당국은 전국의 공항과 항만에 예찰을 강화했다. 발생 우려 지역에 독먹이를 살포하고 예찰트랩을 설치하기도 했다.

검역본부 측은 "최근 기온이 상승해 붉은불개미의 번식ㆍ활동 여건이 좋아지고 있으므로 붉은불개미와 같은 외래병해충 발견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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