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까지 송도에 세계적 클러스터 조성
정부 차원의 RFID(무선인식기술)산업 육성이 대대적으로 추진된다.
지식경제부는 RFID 산업과 USN(센네트워크)의 기술개발, 확산사업, 표준화 등 각종 지원 사업에 총 981억원을 투입과 송도에 2010년까지 RFID·USN 클러스터 조성을 골자로 하는 중장기 산업 발전전략을 수립했다고 20일 밝혔다.
RFID(무선인식)는 태그에 알맞은 정보를 저장해 적용대상에 부착한 후 판독기를 통해 정보를 인식 처리하는 기술로, 재고관리 및 이력관리 등에 적용된다.
USN은 사물·환경정보를 자동 인식할 수 있는 센서를 이용해 수집된 정보를 저장 및 전송하는 유·무선 네트워크로 상하수도관 누수관리, 재난관리, 기상관측 등에 쓰인다.
지경부에 따르면 주류 유통정보시스템과 의약품 유통관리, USN(센서네트워크) 기반 어린이 보호구역 안전시스템 등 모두 17개 공공과제와 자동차, 유통, 가전, 섬유 등 산업분야의 RFID 확산사업을 추진하며 981억원이 투입된다.
지경부는 중점 추진과제로 자동차, 도장공정에 주로 쓰이는 고온다습 환경에 필요한 태그와 고정형, 핸드헬드형 등 저가 보급형 단말기를 상용화하기 위한 기술개발을 꼽았다.
또한 RFID·USN 표준화를 위해 올해 총 15억원을 투입, ´RFID·USN 표준화 포럼´을 구성해 운영키로 했다. 현장 맞춤형 고급 연구인력 및 실무인력을 연간 560여명 양성하고 항만 컨테이너 RFID 부착 의무화 등 5개 법제도 개선과제도 추진키로 했다.
지난해 인천 송도지역에 착공한 ´u-IT클러스터 지원센터´를 오는 6월 전까지 완공하고 2010년까지 세계적인 RFID·USN 클러스터를 조성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달 말 공고를 낸 뒤 확산사업과 신규모델 발굴을 추진하고 6월말까지 중장기 사업추진 로드맵격인 RFID/USN 산업발전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에 정부가 RFID산업 육성계획을 다시 짜게 된 것은 이 사업의 주도권을 놓고 경쟁을 벌여온 산업자원부와 정보통신부가 지식경제부로 통합되면서 지원 및 추진체계가 한층 효율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