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협, ‘통일 포럼’ 공개 개최…북한 개발 본격 시동?

입력 2018-07-0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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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경제협력 교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건설사들이 머리를 맞대는 자리가 마련된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한건설협회는 이르면 이달 중 2차 통일건설포럼(이하 통일포럼)을 공개로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달 25일 열렸던 첫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했으나 이번 포럼부터는 공개로 전환한다.

통일포럼은 건협이 지난 2015년 구성했던 ‘건설분야 통일위원회’의 연장선이다. 현재 건협 내 주택·인프라·국제협력실이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당시 통일위에는 통일부, 국토교통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코레일, 국토연구원, 대형건설사 등 정부, 민간이 참여했다. 북·중·러 접경지역 및 북한지역 인프라 투자를 위한 건설업계 진출방안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번 통일포럼에서도 남북경협 준비방안 등에 대한 의견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견·중소건설사들의 관심이 클 것으로 보인다. 내부적으로 대북사업 방안을 준비 중인 대형사와 달리 상대적으로 여력이 부족한 건설사들의 참여율이 높을 것이란 예상이다.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등 대형 건설사는 내부적으로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꾸리거나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남북경협 사업안이 구체화되면 그에 발맞춰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정부에서는 남북경협 논의가 조심스러운 단계이기 때문에 앞서가지 말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분위기”라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건협 관계자는 “과거 통일위가 포럼으로 바뀌어 운영하는 것이고, 이르면 이달, 늦어도 다음달 중에 2차 통일포럼을 공개로 열 예정”이라며 “1차 때는 건설사만 모였었는데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2차 때부터는 통일부, 국토부 등 관련 부처도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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