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5일 풍산에 대해 미국에 대한 탄약류 수출이 지지부진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정하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무역협회가 집계한 탄약류 수출 규모 중 풍산의 주요 수출시장인 미국, 중동, 아시아, 유럽의 규모는 지난해 4분기를 고점으로 감소했다”며 “시스템화돼있는 미국 스포츠 탄약시장과 달리 중동 지역의 방산 수출은 비용 통제가 불안정해 방산 수출부문의 매출 증가가 이익 개선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전체 매출의 65%에 달하는 신동부문의 2분기 실적은 견조한 IT와 반도체의 영향으로 1분기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들어 전기동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어 재고 및 이익률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안정적 이익으로 반영되는 미국에 대한 탄약류 수출이 단기간 내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다만, 향후 글로벌 경기가 개선되면 전기동 가격에 따라 밸류에이션 조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풍산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조1620억 원과 2490억 원으로 예상됐다.
정 연구원은 “미국 수요개선과 주요 수출처로 떠오르는 중동 및 터키 등 유럽시장에 대한 방산 수출의 비용 통제가 하반기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