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최초 외국정부에 SOC 금융지원
신한은행이 시중은행 최초로 외국정부에 SOC 금융지원에 성공했다.
신한은행은 "중앙아시아에 위치한 아제르바이잔의 고속도로 사업에 아제르바이잔 재무부를 차입자로 하여 1억8000만달러를 지원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금융약정은 과거 국책은행을 통한 경협차원의 차관대출과는 다르게 시중은행이 외국 정부와 SOC사업에 대하여 직접 협상하여 차관대출을 지원한 최초의 사례다.
이는 내수산업으로 인식되던 은행업이 해외로 금융을 수출하는 수출산업으로 전환되는 초석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금융지원에는 주간사인 신한은행을 포함한 국내 금융기관과 외국계 금융기관등 총 4개 금융기관이 참여했으며, 한국수출보험공사가 해외사업금융 보험을 통해 본건 대출금의 미상환위험을 담보했다.
또한 수출보험공사의 해외사업금융보험을 활용한 해외금융수출의 첫번째 사례로 향후 본 수출보험을 통한 해외사업 지원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아제르바이잔은 석유 확인매장량 국가순위가 21위에 해당하는 신흥 자원부국으로 최근 경제성장률이 2005년 25%, 2006년 36%를 기록하여 글로벌 투자은행의 적극적인 투자가 이루어지는 국가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금융지원을 계기로 국내 기업들의 아제르바이잔 진출의 활로를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며 "현재 네팔과 필리핀 등의 도로사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검토 중으로 본건 사업구조와 같은 방식으로 개발도상국가의 SOC사업에 대한 참여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