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3분기 고변동 장세 ‘ETF·분산투자 필요’

입력 2018-07-0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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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4일 베트남 증시에 대해 3분기 높은 주가변동성이 예상되는 만큼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활용한 분산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창민 연구원은 “베트남 VN지수가 전날(3일) 4.3% 하락한 906포인트로 5월 저점을 이탈했다”며 “지수가 어느덧 하반기 전략으로 제시한 900~1100선 밴드 하단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900선은 증시 리레이팅이 이루어진 2016년 이후 평균 수준으로 밸류에이션이 회귀했음을 의미한다”며 “1100선은 지수 1000포인트 상단에서 유입된 국내 베트남 주식형펀드 설정액의 본격 유출이 예상되는 영역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그동안 외국인 투자자 매도세가 가격 부담에 따른 차익실현 의도였다면, 6월 이후는 대외 리스크 요인 확산에 따른 위험자산 축소 성격이 강하다”며 “재차 발생한 급락이 투자심리를 더욱 악화시킨 상황에서 프론티어마켓 특성인 높은 변동성도 연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수가 900선을 하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이는 4월의 증시 고점 논란과는 정반대의 상황이며, 견조한 주당순이익(EPS)과 자기자본이익률 (ROE)을 감안한 밸류에이션 매력도는 높아질 것”이라고 짚었다.

따라서 3분기에는 지수 밴드를 설정한 ETF 전략, 가치주 스타일의 은행주 투자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VN지수 900선에서는 중장기 투자 관점에서 분산투자 시작점으로 활용할 필요도 있다.

이 연구원은 “6월 매크로 지표는 견조하고 베트남 통화도 주요 신흥국 대비 강세 국면”이라며 “최근 베트남 중앙은행이 시장 안정을 위한 시장개입을 공개 언급했다는 점, 통화 완화정책을 변경하지 않은 점, 풍부한 외환보유고로 대응 가능하다는 점 등이 증시에 긍정적이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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