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세아제강에 대해 미국 강관 수출 부진이 빠르게 개선되기 어렵다고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9만4500원으로 하향 조절했다.
정하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의 영향으로 동사의 미국 수출 재개는 4분기에나 가능하다”라며 “한편 SSA 등 미국 법인의 강관 판매는 지속적인 호조를 보일 것으로 판단해 국내 강관 수출의 부진을 소폭 상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아제강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 분기 대비 21%, 55.4% 감소한 4950억, 209억 원으로 예상했다. 매출액은 시장 컨센서스(추정치) 대비 7% 하회한 수치다.
정 연구원은 “북한을 경유하는 러시아 가스관 프로젝트가 실질적으로 시작되려면 미국 의회의 대북제재 완화 혹은 특별법을 통한 해결이 필요하다”며 “러시아 강관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56인치 이상 강관 생산능력은 50만 톤(전체 생산능력 중 약 30% 수준)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자국의 비핵화 의지를 증명하는 액션, 이에 따른 미국 내 대북제재 움직임에 따라 세아제강의 밸류에이션 조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