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배우 김승환, 17세 연하 아내와 결혼 “대장암 문제 되지 않아”

입력 2018-07-03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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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BC '휴먼다큐 사람이좋다' 방송캡처)

김승환이 17세 연하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3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대장암을 극복하고 17살 연하 아내와 행복한 가정을 꾸린 김승환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아내 이지연 씨는 “그때는 남편이 30대 초반인 줄 알았다. 나이를 알았으면 관심도 안 가졌을 것”이라며 “나이 차가 많으면 남자가 적극적이라 생각하겠지만 남편은 오히려 나를 피해 다녔다. 거기에 제가 더 안달이 났다. 지금 생각해보면 작전인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승환은 “주변에서도 나이 차가 너무 많다고 그랬다. 나도 이루어지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덜 상처 받기 위해 아내를 밀어냈다”라며 “너희 부모님의 산을 넘을 수 없을 것 같다고 했다. 그랬더니 아내는 자기가 허락을 받아 오겠다고 했다”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이어 결혼 전 대장암을 고백했던 김승환에 대해 이지연 씨는 “신기하다. 콩깍지가 끼면 아무 생각이 들지 않더라”라며 덤덤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김승환은 2002년 드라마 ‘내 이름은 공주’에서 악역을 맡은 후 악성 댓글에 시달리다가 시청자의 원성에 결국 작품에서 중도 하차했다. 이후 그는 술과 담배로 하루하루를 보내다 2005년 대장암 2기 판정을 받고 모든 활동을 중단했지만 2007년 대장암을 이겨내고 17세 연하 아내 이지연 씨와 부부의 연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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