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전쟁 우려에 아시아 증시 약세…CSI300지수 1.4%↓

입력 2018-07-0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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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중국 증시 2% 이상 급락…홍콩증시는 휴장

미국과 중국의 무역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갈등이 커지면서 무역전쟁 확산 우려로 2일(현지시간) 아시아 증시가 약세를 보였다. 이날 중국 주가가 하락하면서 무역 전쟁의 공포가 아시아 시장으로 번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증시와 선전증시에 상장된 주요 종목으로 구성된 CSI300지수는 이날 1.4% 하락했다. 전 거래일인 지난달 29일에는 2.6% 상승했으나 분위기가 반전됐다.

헬스케어주가 상승했으나 금융주가 1.9% 하락하는 등 다른 종목들의 감소세가 이를 상쇄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2.52% 급락한 2775.56으로 마감했다.

일본 도쿄증시의 토픽스지수는 2.06% 급락한 1695.29에 거래를 마쳤다. 모든 부문에서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과 중국의 추가 관세 발효를 앞두고 중국을 비롯한 시장의 심리가 악화했다고 전했다. 도쿄증시 1부에서는 약 90% 종목이 하락했다.

반면 호주 시드니의 S&P/ASX200은 시장의 주요 종목이 변동을 보이지 않으면서 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날 홍콩증시는 전날 홍콩반환기념일로 휴장했다.

FT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수입산 자동차 관세에 타격을 가할 것이라 경고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EU의 미국산 제품에 대한 3000억 달러 규모 관세를 비롯해 전 세계적인 보복 조치가 이어질 위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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