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온나라부동산정보포털에 따르면 5월달 기준 서울에서 이뤄진 20㎡이하 규모의 아파트 거래 건수는 373건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267건) 대비 39.7% 증가했고, 올해 1월(360건)과 비교하면 3.6% 각각 증가한 수치다. 주목할 점은 집계 대상인 아파트 규모 전 항목 중에 유일하게 20㎡이하 거래만 증가했다는 것이다.
5월 기준 규모별 거래 건수를 보면 △21~40㎡ 666건 △41~60㎡ 4357건 △61~85㎡ 5006건 △86~100㎡ 158건 △101~135㎡1440건 △136~165㎡ 174건 △166~198㎡ 102건 △198㎡초과 36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전년 동월 기준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인 규모는 86~100㎡으로 작년 5월(326건)보다 51.5% 감소했다. 올해 1월과 비교했을 때는 136~165㎡ 거래(487건)가 64.3% 급감했다.
이 같은 현상은 1인 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전국의 1인 가구는 539만7615가구로 집계됐다. 2000년에 222만 가구였던 점을 고려하면 16년 만에 300만 가구 이상이 증가한 셈이다.
김은진 부동산114 기획관리본부 리서치팀장은 “고가 아파트에 대한 규제가 집중돼다 보니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벗어나 있는 초소형 가구는 거래가 유지되고 있다고 판단된다”며 “임대형 상품으로서 투자 수요자들이 초소형 가구로 이동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