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석화부문 실적 모멘텀 약화 ‘목표가↓’-유안타증권

입력 2018-07-02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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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은 SK이노베이션에 대해 2분기 실적이 회복세를 보일 것을 전망하는 한편 석화 부문의 실적 약화를 지적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9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일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자원개발 가치 증가와 전기차 배터리 성장가치 모멘텀이 이어지고 있지만 실적 모멘텀은 약화될 것”이라며 “2분기 매출액과 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 95% 증가한 13조3000억 원, 8272억 원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정유부문 예상 영업이익은 5238억 원(전 분기 3254억)이다. 3월 10일부터 시작된 상압정제설비 4호기의 정기보수가 4월 9일 마무리됐고, 재고 평가 기준이 되는 총평균 유가는 약 6달러(한화 6687원) 높아지면서 재고 관련 이익이 약 2200억 원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석화부문 예상 영업이익은 2216억 원(전 분기 2848억 원)으로, 글로벌 신규 증설 압박으로 인해 주력제품인 PX와 벤젠 스프레드가 전 분기 대비 각각 35달러(3만9007원), 108달러(12만366원) 하락했다.

황 연구원은 “주당 중간배당 예상 규모는 1600원으로 전년과 비슷할 것”이라며 “2019년 영업이익 역시 2020년 국제해사기구의 선박 연료 품질 기준 강화를 앞두고 선박용 연료 수요가 약해지기 때문에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그러나 올해 말 20조 원으로 추정되는 전기차배터리 수주와 생산 능력의 확대, 분리막 확장에 따른 기업가치 성장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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