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4구 밖 아파트 가격 상승, 석 달 째 강남4구 앞질러

입력 2018-06-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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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세 개편안 발표 이후에도 서울 아파트 가격은 상승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비강남권에 비한 강남4구의 약세는 몇 달 째 이어지고 있다.

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마지막 주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가는 0.02% 상승하고, 재건축 아파트는 지난주의 -0.03% 보다 하락폭이 감소한 -0.01% 하락을 기록했다.

특히 강남4구 밖의 지역에서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졌다. 6월 한달 간 강남4구를 제외한 비강남권 아파트값은 지난달의 0.35%보다 상승폭이 커진 0.45%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강남4구는 보합(0.00%)을 나타냈다.

자치구별로는 △관악(0.15%) △금천(0.12%) △성북(0.09%) △동작(0.08%) △중랑(0.07%) 지역이 상승했다. 관악구는 봉천동 관악드림타운이 500만~1000만원 올랐고, 금천은 독산동 롯데캐슬골드파크1차, 시흥동 남서울힐스테이트가 각각 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성북은 길음동 길음뉴타운2~8단지가 500만~1000만원이, 동작은 사당동 삼성래미안이 1000만~1500만원 올랐다.

약세를 보이는 강남4구에서는 강남(-0.03%)과 송파(-0.02%)가 2주 연속 동일한 하락률을 기록했고 서초는 보합, 강동은 0.06% 상승했다. 강남은 재건축 사업 초기 단계인 대치동 한보미도맨션1·2차가 2500만원 하락하고, 송파는 잠실동 트리지움이 매수세 감소로 45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는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0.00%)을 나타냈고, 경기•인천은 4주 만에 0.01% 소폭 올랐다. 신도시는 △김포한강(0.04%) △평촌(0.04%) △동탄(0.03%) 지역이, 경기·인천은 △광명(0.35%) △하남(0.09%) △의왕(0.07%) △화성(0.03%) △안양(0.03%) △김포(0.03%) 지역이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하락폭이 둔화되긴 했지만 여전히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은 양천, 동작, 마포 일대의 전셋값이 오르면서 지난주의 -0.03%보다 하락폭이 줄어든 -0.01%를 나타냈고, 신도시는 -0.06%, 경기•인천은 -0.07%가 각각 하락했다.

이미윤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보유세 인상안의 세금 인상액이 다주택자 및 고가주택에 미치는 부담 강도가 예상보다 낮다고 받아들여지는데다 보유세 관련 불확실성이 단기적으로 해소되며 서울 아파트값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다만 보유세 개편안이 확정되기까지 주택시장은 매도자와 매수자 간 눈치보기가 이어지면서 거래량 감소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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