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 인도 국영기업과 미세먼지 저감용 탈질촉매 필터 수출계약

입력 2018-06-2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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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수브라타 비스워스 BHEL 엔지니어링 연구 개발 이사, 아툴 솝티 BHEL사 회장, 신동우 나노 대표이사가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제공=나노)

나노가 인도 최대 발전 설비 국영기업인 BHEL(Bharat Heavy Electricals Limited)과 질소 산화물 제거 촉매 필터(탈질 촉매)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28일 나노에 따르면 인도 뉴델리 BHEL 본사에서 체결된 계약을 통해 자체 기술로 상용화에 성공한 미세먼지 저감용 평판형(Plate Type) 질소 산화물 제거 촉매 필터 제조 기술을 수출하게 된다.

인도 BHEL은 제조 기술 제공의 대가로 나노에 기술 이전료 165만 달러(약 18억 원)를 지급한다. 이와 동시에 10년간 촉매 필터에서 발생하는 매출의 2.7%를 로열티로 지급하게 된다.

BHEL의 평판형 탈질 필터 제조 공장은 2년 이내에 나노의 기술 지도하에 준공될 예정이다. 자체 생산 이전에 인도 시장에서 필요한 미세 먼지 저감용 탈질 필터는 나노에서 독점 공급한다. 향후 자체 공장에서 생산하는 탈질 필터 제조용 원료도 나노의 중국 공장에서 생산하는 원료를 사용하는데 합의했다.

인도 정부는 2017년 1월부터 화력 발전소에 대한 미세먼지 저감 환경법을 발효한 바 있다. BHEL은 인도정부가 지분의 63.6%를 보유하고 있는 인도 최대 통합 발전소 설비 및 장비 제조업체이며, 인도에서 가장 큰 발전 엔지니어링 회사다. 인도 경제의 핵심 인프라 부문인 에너지, 운송, 중공업, 방위, 신재생 에너지 등의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는 대표적인 인도 국영기업이다.

이 회사는 인도 화력 전력생산의 57%(180GW) 이상을 담당하고 있으며 총 근로자는 수는 3만7500명, 2017~2018년도의 연간 매출은 41억6000만 달러(약 4조6550억 원)이다.

나노는 BHEL에 기술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기술료 및 로열티를 받게 되어 그동안 기술 개발에 투자한 자금을 본격 회수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인도 시장에서 필요한 탈질 촉매를 독점 공급하고 공장 준공 후 생산에 필요한 원료를 공급하게 되어 큰 폭의 매출 성장도 전망된다.

회사 관계자는 “새롭게 떠오르는 신흥시장인 인도의 최대 국영 발전 설비회사와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것은 지난 20년간 나노가 일관되게 탈질촉매 및 관련 기술개발에 집중한 결과로 한국의 중소기업으로서도 전례가 드문 혁신적인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거대 인도 대기정화 시장에 리스크 없이 가장 효과적으로 진출함으로써, 향후 인도 시장 뿐만 아니라 전세계 시장을 상대로 나노의 탈질촉매 사업을 확장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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