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 회장, 첫 해외 IR ‘현장경영 속도’

입력 2018-06-27 10:27수정 2018-06-2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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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연합뉴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현장경영 속도전'을 예고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 회장은 다음 달 2~6일 싱가포르와 홍콩에서 열리는 IR(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기업설명 활동)에 참석한다. 2014년 11월 취임 이후 약 4년 만에 처음이다.

윤 회장은 해외 주요 주주와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KB금융지주 경영 현안과 중장기 전략을 설명한다. 최근 떨어진 주가에 대한 설명도 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7만 원선이었던 주가는 현재 5만 원대로 떨어졌다. 홍콩 투자 기관의 한국인 펀드 매니저와 애널리스트를 따로 만나 세계 투자 동향 등을 듣는다.

윤 회장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KB국민은행 채용 비리 수사선상에 올라 곤욕을 치렀다.

검찰은 5월 윤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그는 2015~16년 국민은행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부당하게 관여한 혐의 등을 받았다. 검찰은 그러나 ‘윗선’ 개입 여부를 확인하지 못한 채 실무진 선에서 수사를 마무리했다.

혐의를 벗은 윤 회장은 다시 KB금융 경영 전략 추진과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윤 회장은 2014년 취임 이후 내실을 다지기 위해 노력했다. 지난해 11월 연임에 성공한 이후에는 해외 진출에 나서려 했으나 채용 비리 의혹 등으로 소극적일 수밖에 없었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첫 취임 당시 ‘내실’ 위주로 경영한 윤 회장이 연임을 한 뒤에는 해외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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