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호텔 도전…신세계, 명동에 부티크 호텔 '레스케이프' 선보여

입력 2018-06-2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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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총지배인, "늘 새로운 공간 '레스케이프'…미식∙문화∙트렌드 아우르는 호텔 만들 것”

(사진제공=연합뉴스)

신세계조선호텔이 관광특구 명동과 남대문 부근에 첫 번째 독자 브랜드 호텔을 선보인다.

신세계는 26일 서울 중구 퇴계로에 위치한 레스케이프호텔에서 오픈 사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픈을 앞둔 레스케이프 호텔의 기획 배경, 기획 의도 및 운영 전략을 발표했다.

오는 7월 19일 공식 문을 여는 이곳은 신세계조선호텔의 새로운 독자 브랜드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야심 차게 추진하는 신사업이다. 프랑스 파리를 모티브로 '2040 소비층'을 타깃으로 한 부티크 호텔을 추구한다.

이날 행사는 레스케이프 호텔 초대 총지배인으로 선임된 김범수 총지배인과 레스케이프 호텔 마케팅팀 조종혁 차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 총지배인은 “문화와 트렌드, 미식을 아우르는 호텔로 스스로 진화·발전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며 “1년 365일 내내 이벤트와 새로움이 끊이지 않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만드는 크리에이터이자 라이프스타일 프로듀서로서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 총지배인은 다양한 분야의 최고 전문가와의 협업 시스템을 차별화된 운영방식으로 강조했다.

김 총지배인은 “레스케이프 호텔을 준비하면서 가장 염두에 둔 것은 호텔의 개념을 또 하나의 큐레이션 플랫폼으로 만드는 작업이었다”며 “항상 흥미로운 에피소드가 생기는 플랫폼으로서의 호텔 개념의 확장을 위해서 각 분야별 최고 크리에이터들의 협업이 필수적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레스케이프 호텔만의 멋과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콘텐츠 측면에서는 트렌드에 걸맞는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기획해 클래식하지만 트렌디한 독보적인 부티크 호텔을 만들고자 한다”며 “서울의 특별한 부티크 호텔을 경험하려는 해외 고객은 물론 미식의 즐거움과 달콤한 일탈을 향휴하고자 하는 로컬 고객들을 위한 라이프스타일 콘텐츠 플랫폼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 총지배인은 스타필드를 비롯해 데블스도어, 파미에스테이션 등 신세계 그룹의 주요 식음, 공간, 라이프스타일 콘텐츠 기획을 담당하며 다방면의 경험을 바탕으로 식음 기획자로서의 안목을 반영하듯 호텔의 F&B 브랜드 또한 국내외 유명 미식브랜드로 짜임새 있게 구성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이 호텔은 지상 25층 규모로 총 204개의 객실을 포함해 모던 차이니즈 레스토랑, 컨템포러리 레스토랑, 티 살롱, 바, 피트니스, 스파, 연회장, 회의 공간 등의 각종 부대시설을 갖춘다. 프랑스 부티크 호텔 인테리어의 대가인 자크 가르시아(Jacques Garcia)가 19세기 파리 귀족사회의 영감을 받아 설계한 레스케이프 호텔은 우아함을 담은 객실 디자인은 물론 독특하고 감각적인 내부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다.

특히 더욱 특별한 미각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전 세계의 레스토랑 및 바와 협업할 예정이다. 레스케이프에서는 홍콩 최고의 모던 차이니스 레스토랑인 '모트 써티투(Mott 32)'와 '팔레드 신(Palais de Chine)'의 협업으로 뉴욕과 홍콩 스타일을 조합한 세련된 중식 메뉴를 즐길 수 있다.

그 외 △뉴욕 MOMA에 위치한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 더 모던(The Modern)과의 협업을 선보일 호텔 최상층의 컨템포러리 레스토랑 라망 시크레(L’Amant Secret), △메종 엠오(Maison M.O)의 명품 프렌치 디저트를 선보이는 르 살롱(Le Salon), △국내 커피 매니아들에게 사랑받는 헬카페 (Hell café)와 함께하는 커피스테이션, △숙객 전용 라운지인 '라이브러리'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될 예정이다.

김 총지배인은 “호텔 F&B의 문턱을 낮추고 싶었다. 호텔만큼은 제값을 받고, 식음료장은 국내 사람들이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도록 제공할 것이다, 그럴 만한 콘텐츠를 애써서 준비했다”며 “호텔에서 중요한 게 와인와 음료매출이다. 최대한 와인과 샴페인을 편하게 마실 수 있도록 가격대비 퀄리티가 좋은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 총지배인은 “호텔리어가 아니기 때문에 기존의 호텔을 깨는 것을 많이 할 수 있을 것이다. 제 자신이 프로듀서라고 생각하고 그 역할을 충실히 해낼 것”이라며 “가장 친근한 호텔 총지배인이 될 것이다. 장점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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