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우리나라 해양경찰청에서 수주한 1500톤급 경비함 진수식을 16일 갖는다고 밝혔다.
이 함정은 해양경찰청장 부인인 김정미 여사에 의해 진수되며 해양주권 수호에 대한 국민적 염원을 담아 ‘제민(濟民) 11호(해경 함번 1511함)’로 명명됐다.
길이 98.1미터·폭 14미터·깊이 6.8미터, 최대 시속은 21노트의 이 경비함은 최대 60명이 승선해 32명의 조난자를 수용할 수 있다.
또한 파고 5미터에서도 임무 수행이 가능할 만큼 내파성(耐波性) 및 복원성이 우수하고 최대 30일간의 장기 항해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날 진수한 함정은 오는 9월 해양경찰서에 인도되어 해양주권 수호 임무를 띠고, 광역해상 경비·해난 구조·어자원 및 해양환경 보전 등을 수행하게 된다.
탑재무장으로는 40mm 자동포와 20mm 발칸포 등을 탑재하고 있으며 1만톤급 선박 예인시스템과 함미 크레인, 구조정 2척 등의 재난구조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993년 제민 2호, 2004년 제민 6, 7호, 2005년 제민 8호 등 현재까지 해경이 발주한 10척의 동급 경비함 중 5척을 건조하고 세계 4번째로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을 성공적으로 진수하는 등 국방과 치안분야 선진화에 기여하고 있다.
한편 이날 진수식에서는 이날 진수식에는 해양경찰청 강희락 청장, 울산광역시 주봉현 정무부시장, 울산 언론사 대표단을 비롯해 현대중공업 최길선 사장 등 공사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