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돗물, 신종 환경 호르몬·발암물질 다량 검출에 '비상'…"끓이면 농도 더 높아져"

입력 2018-06-22 10:56수정 2018-06-22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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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돗물에서 신종 환경호르몬과 발암 물질이 다량으로 검출돼 충격을 안기고 있다.

지난 21일 TBC 보도에 따르면 대구 수돗물에서 과불화헥산술폰산 수치가 139.6에서 165.6ppt로 나타났다.

매체에 따르면 대구상수도사업본부 '과불화화합물 대책'이란 내부 문건에서 지난달 21일과 24일 대구시 매곡, 문산취수장에서 8종의 과불화화합물을 검사한 결과 과불화헥산술폰산 수치가 낙동강 원수는 152.1에서 169.6ppt, 정수된 수돗물은 139.6에서 165.6ppt로 나타났다.

과불화옥탄산 경우 낙동강 원수는 12.1~19.9, 정수된 수돗물은 13.5~16.5ppt까지 검출됐다.

과불화화합물은 지난달 29일 환경부가 라돈과 함께 수돗물 수질감시항목으로 새로 지정한 물질이다.

아웃도어 제품과 종이컵, 프라이팬 등의 방수물질로 주로 사용하며 동물실험에서 내분비계 교란, 임신장애 등 생체 유해성 의심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과불화화합물을 아직 먹는 물 수질 기준으로 설정한 나라는 없으며 권고기준으로 관리하고 있다.

신종 환경 호르몬으로 과불화옥산탄은 발암 물질로도 분류됐는데 몸 속에 쌓여 생체 독성을 유발해 각종 질환을 일으킨다. 이 물질들에 노출되면 간 독성이 축적되고, 갑상선 기능 이상이 생긴다.

김영철 대구상수도사업본부 수질연구소장은 TBC와의 인터뷰에서 "과불화헥산술폰산은 끓는 점이 높고 해서, (직접)실험을 해보니깐 농축돼서 더 높게 농도가 나타나지 끓여서 (과불화헥산술폰산)제거는 전혀 되지 않았다"고 밝혀 식수원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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