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업체들이 문화재단을 설립하며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올 들어 넥슨과 넷마블이 사회공헌을 위한 문화재단을 새롭게 설립했으며, 엔씨소프트는 2012년부터 ‘엔씨문화재단’을 통해 나눔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연 매출 1조 원 미만이던 국내 게임업체들은 지난해 각 사별 매출이 2조 원 안팎을 기록할 정도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기업 규모에 걸맞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사회공헌에 앞장서고 있다.
해외에서도 IT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은 활발한 편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장애인들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콘솔 컨트롤러를 개발했으며, 재활병원과 연계해 환자들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연구도 지원하고 있다.
국내 게임업계가 사회공헌에 눈을 돌리는 것은 연 매출이 조 단위로 늘어나면서 게임에 대한 일각의 부정적인 인식을 불식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봉사활동과 기부 등을 통해 게임이 사회에 갖는 책임을 행동으로 보여 준다는 의미다. 특히 어린이, 장애인, 노인 등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하게 되면 게임에 대한 일반적인 부정적 인식을 개선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에 대한 인지도도 높일 수 있는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