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단기 급락하는 등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개미 투자자들이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로 눈을 돌리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열흘간 개인 투자자들이 ‘코덱스 레버리지ETF’와 ‘코덱스 코스닥150레버리지ETF’를 각각 2810억 원, 601억 원을 순매수했다.
레버리지ETF는 주식시장이 상승기라고 판단될 때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투자수단으로 활용되는 상품으로 선물 등 파생상품에 투자해 지수보다 높은 수익을 추구한다. 지수의 등락에 따라 1의 수익 또는 손실을 입는다면, 레버리지 ETF는 파생상품과 차입을 통해 추적지수의 변동폭 보다 몇배의 수익이나 손실을 거두도록 설계돼 있어 그만큼 위험도가 높다.
즉 상승장에서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지만 하락장에서는 손실도 커져 고위험ㆍ고수익 상품으로 분류되는 상품인 만큼 개인들이 바닥을 치며 상승 여력을 보이고 있는 증시에 베팅하고 있는 양상이다.
실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지난 21일 전 거래일 대비 26.08포인트(1.10%) 하락한 2337.83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826.22까지 주저앉았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12일부터 하루를 제외하고 6거래일 동안 하락세를 보였으며 이 기간동안 하락률은 5.3%에 달한다. 같은 기간 2거래일 외에 계속 내림세를 보인 코스닥지수 역시 5.6%의 감소율을 보였다.
다만 이 같이 증시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섣불리 투자 판단을 하기 보다는 방향성이 결정되는 7월 초까지는 관망세를 유지하라고 조언한다. 미중 무역분쟁 이슈도 7월 초에 판가름날 여지가 있으며, 기업 2분기 실적발표가 본격화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