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협력 나선 SKㆍGS, 주유소 거점 택배 서비스 론칭

입력 2018-06-20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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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와 SK에너지가 C2C기반 택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제공=GS칼텍스)

SK에너지와 GS칼텍스가 양사의 전국 주유소 네트워크를 공동 활용하는 택배 서비스 사업을 론칭하며 사업 협력에 나섰다.

20일 GS칼텍스와 SK에너지는 지난 4월부터 양사의 핵심 자산인 주유소 네트워크 및 보유자산을 결합해 C2C(Customer to Customer)기반 택배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양사는 큰 틀에서 △스타트업과 상생 생태계 조성 △주유소 공간의 새로운 활용을 통한 일자리 창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주유소를 기반으로 한 공유경제 확산을 목표로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GS칼텍스와 SK에너지는 1차적으로 양사 주유소를 거점으로 한 C2C택배 잡하 서비스 ‘홈픽(Homepick)’를 론칭하기로 하고, 이달부터 서울 전역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에 들어갔다. 홈픽은 잡하 부담으로 인해 물품 발송에서 수령까지 고객의 택배 접수ㆍ대기 시간이 길다는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꼽힌다.

C2C방식의 택배 서비스는 현재 택새 시장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B2C방식의 택배와는 달리 개인 간의 택배를 전문으로 하는 것이다. 택배를 부치는 개인 입장에서 시간이 오래 걸리는 현재 택배 시스템의 단점을 극복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따라서 홈픽을 이용하는 고객이 네이버, 카카오톡, CJ대한통운 앱, 홈픽 페이지 등으로 택배를 접수하면 중간 집하업체가 1시간 이내에 고객을 찾아가 물품을 픽업해 거점 주요소에 잡하ㆍ보관하고, 이를 CJ대한통운이 배송지까지 운송하는 체계로 이뤄진다.

이번 서비스는 주유소 입장에서도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GS칼텍스 측은 유류 판매, 세차 등 제한적인 서비스만 제공하던 주유소 공간에 물류 허브 기능을 추가하면서 유휴 공간 활용을 통한 추가 수익 창출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또 향후 새로운 비즈니스로 진출할 수 있는 디딤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양사 관계자는 “주유소 인프라를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자 하는 양사의 공통 지향점이 이번 제휴 사업으로 발전하게 됐다”며 “정유사-주유소-고객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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