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아이템 거래사이트, 게임포털, 증권사 홈페이지 등 악의적 트래픽 공격이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나우콤이 관련 전문 제품을 선보였다.
인터넷 솔루션 및 서비스 전문기업인 나우콤은 15일 DDoS(분산서비스거부공격) 방어 전용의 보안장비 ‘스나이퍼DDX’를 출시, 외산 일색의 안티DDoS 시장 경쟁에 본격 나섰다.
스나이퍼DDX는 대량의 트래픽을 전송해 시스템을 마비시키는 DDoS 차단 제품이며, DDoS 공격 유형별 자동화된 차단 방법론을 이용해 악의적인 트래픽 공격을 방어한다.
DDoS는 지난해부터 웹하드, 게임아이템 거래사이트 등을 대상으로 금전을 요구하는 악의적 목적으로 이용됐으며, 얼마 전 중국 해커집단에 의해 증권사 홈페이지 접속이 중단되는 등 그 대상과 피해가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DDoS는 공격자가 분산되어 있어 추적이 어렵고 좀비PC를 이용하는 등 공격방법도 복잡하고 지능적으로 진화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이에 따라 나우콤은 DDoS 및 유해트래픽 여부를 판단하고 제어할 수 있는 독자 기술과 최신 공격 유형에 대응하는 전용 엔진을 신규로 개발해 안티DDoS 전문 제품을 내놨다.
회사측은 “그 동안 온라인 쇼핑몰, 게임포털 등 웹 서비스 기업들이 중국발 트래픽 공격에 위협을 받아왔기 때문에 이미 1년여 전부터 제품 개발에 착수했다”며, “충분한 준비와 연구를 거쳐 개발한 만큼 완성도 높은 제품으로 고객의 신뢰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우콤 김대연 대표는 “최근 DDoS가 금융권까지 강타하면서 금융권의 안티DDoS 제품 공동 도입이 추진되는 등 수요가 늘고 있다”며 “올해 금융권 중심의 제품 공급에 주력해 경쟁사 대비 우위의 시장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