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년 서울에서 집값·토지 거래량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송파구’

입력 2018-06-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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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양지영R&C연구소
최근 1년간 서울 부동산 시장은 뜨거웠던 표현이 부족할 정도다. 그 중에서도 가장 핫 했던 곳은 송파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양지영R&C연구소가 아파트 매매값과 토지 거래량, 아파트 거래량 등을 조사한 결과 송파구가 눈에 띄게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감정원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를 기반으로 했는데 지난해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아파트 매매값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이 평균 7.97% 상승한 가운데 송파구가 2배가 넘는 16.35%를 기록하며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강남구가 13.19%, 강동구 11.81%, 광진구 11.14% 등의 순으로 올랐다. 송파구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도 성남시 분당구(16.67%) 다음으로 두번째 높은 상승률이다.

올해 토지 거래량도 송파구가 가장 높았다.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에서 올해(1~4월) 토지 거래현황을 보면 서울이 13만4898건이 거래된 가운데 송파구가 1만90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강서구가 9057건, 은평구 7872건으로 나타났다. 송파구의 최근 1년간(2017년4월~2018년4월) 토지 거래량에서는 3만2090건으로 강서구(3만6835건) 다음으로 두번째 높았다.

아파트 매매 거래량에서는 아파트가 많이 밀집돼 있는 노원구 다음으로 많았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12만7312건으로 나타났다. 이중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곳은 노원구로 1만1839건이다. 다음으로는 송파구로 9002건이 거래됐다. 이어 강서구 7448건, 강동구 7030건, 성북구 6711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송파구가 아파트는 물론 토지시장에서 큰 인기를 누린 이유는 성장가치에 따른 기대감으로 분석된다. 강남3구에서 찾아보기 힘든 대규모 개발호재가 많았고, 개발에 따른 기반시설들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완공되면서 기대감이 커지면서다.

실제로 2016년 말 SRT 수서역 개통된데 이어 지난해 초에는 서울동부지검·서울동부지법 등 법조타운 조성이 완료됐고 올해 5월에는 연면적 4만6000여㎡의 지하 5층, 지상 14층 규모에 달하는 송파농협 종합시설센터가 준공됐다.

양지영 소장은 “최근 정부 규제 등 리스크가 있지만 송파구는 지하철9호선을 비롯해 재건축과 뉴타운 등 재정비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어 송파구는 장기적으로 성장가치가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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