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여성, 북한산 인수봉서 추락사…앞선 등반자 줄 풀리며 충격 후 추락해

입력 2018-06-11 14:27수정 2018-06-11 14:30

(연합뉴스)

80세 여성이 북한산 인수봉에서 암벽등반을 하던 도중 추락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경기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A(80.여)씨는 지난 10일 낮 12시 고양시 덕양구 효자동 북한산 인수봉 인수C길에서 암벽등반을 하던 중 30m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

A씨는 한 피치를 오른 뒤 자기확보줄을 풀고 쉬던 중, 앞서 올라간 등반자인 B(61)씨의 줄이 풀리면서 떨어지는 B씨와 부딪혔다. 이때의 충돌로 A씨가 추락하면서 사고가 났다.

피치는 로프를 한 번 끌고 나간 거리를 말하는 용어로, 자기확보줄을 걸어둬야 한 피치가 온전히 종료된다.

A씨는 약 25년 경력의 베테랑 등반자로, 당시 10명의 동료가 함께 등반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에게 과실이 있는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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