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트럼프, 평양에 대사관 개설 고려 중"

입력 2018-06-1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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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평양에 대사관을 개설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미국 정계 소식통들의 발언을 종합해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공식 외교관계를 수립하고 궁극적으로 평양에 대사관을 개설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전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최근 뉴욕과 판문점, 싱가포르 등지에서 이뤄졌던 북미간 실무협상 과정에서 양측의 정식 수교와 평양주재 미 대사관 개설 등에 관한 논의가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을 잘 아는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에 관한 어떠한 의견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는 "분명히 그(미 대사관 설립)에 관한 논의가 진행됐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관점은 '논의할 수 있다. 대화 테이블에 올라와 있으니 두고 보자'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물론 우리가 이를 고려해볼 수 있고, 테이블 위에 올라온 어떤 것도 치워버리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소식통도 "백악관은 북한이 돌이킬 수 없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 이행을 위해서라면 누가 가져오는 어떠한 아이디어라도 고려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놀아나지 않겠지만, 협상 과정에서 가능한 일을 배제하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스타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북미정상회담에서 관련 내용이 확실히 결정될지는 미지수다. 또 다른 "그것은 전적으로 (회담에서) 대가로 얻는 것에 달렸다"며 "비핵화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백악관은 이에 대해 "내부 논의에 대해 언급은 하지 않겠다"며 직접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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