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물에도 불구하고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면서 상승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7%(9.93포인트) 오른 1764.6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새벽 미국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한 국제유가와 부진한 기업 실적에 동반 하락했다는 소식에 코스피지수도 소폭 하락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과 기관 매도에 지수는 장중 18.93포인트까지 떨어졌으나 기관의 매수 반전과 개인의 매수 물량이 더해지면서 상승 반전하는데 성공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494억원, 1395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고 외국인은 이달 들어 가장 많은 4444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1375억원 매물이 나왔으나 비차익거래로 3481억원 매수세가 유입되며 총 2106억원 매수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오른 가운데 의료정밀(3.79%), 은행(2.34%), 종이목재(2.25%)가 강세를 보였고 음식료업, 금융업, 전기전자, 유통업 등이 1%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기계(1.89%), 철강금속(1.23%), 운수장비(1.15%), 운수창고(0.08%), 증구너(0.06%)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려 삼성전자(1.55%), LG전자(1.50%), LG(1.32%), 하이닉스(2.98%) 등 대형 IT주가 동반 상승했고 신한지주(2.82%), 국민은행(1.14%), 우리금융(1.32%) 등 금융주도 오름세를 보였다.
하지만 POSCO(2.20%), 현대중공업(3.30%), 한국전력(0.32%), LG디스플레이(1.49%), 두산중공업(2.90%) 등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1분기 실적을 재료로 그간 상승했던 LG디스플레이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실적 발표와 함께 소폭 하락했고 케이씨오에너지는 러시아 광구의 매장량 화ㅏㄱ인을 호재로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한가 4개 포함 38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더한 398개 종목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