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7% 감소했으나 2분기 연속 최대 영업익
LG디스플레이가 10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실적설명회를 열고 올 1분기에 매출 4조360억원, 영업이익 881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7%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사상 최대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이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2080억원 영업적자에서 1조원 이상의 흑자로 전환한 것이다.
이같은 성과는 LCD 패널 가격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됐으며 동시에 원가절감 활동과 각 생산라인에서 창출한 높은 생산성의 결과라고 회사 측은 자평했다.
이 회사 권영수 사장은 "새 사명인 LG디스플레이로 첫 출발한 1분기에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회사는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기업체질 개선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가는 동시에 신사업 기반을 확보하고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8세대 생산라인을 구축해 미래 경쟁력을 확실하게 준비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또 1분기 말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2조 9880억원으로 지난 분기 말 대비 1조 70억원 증가했으며 순차입금 비율이 전분기 말 기준 17%에서 12%로 개선되는 등 한층 견실한 재무구조를 구축하게 됐다. 1분기 시설투자 규모는 2330억원이며 올해 연간 시설투자 계획은 약 3조원 수준이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2008년 2분기에는 출하량(면적기준)은 1분기 대비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2분기의 평방미터당 평균판가격은 1분기 대비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LG디스플레이 정호영 부사장은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성과는 예상을 상회하는 것으로 이는 회사가 한층 가치 지향적인 회사로 변모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2분기에는 시장 성장에 대비해 판매량을 확대하는 동시에 안정적 수익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