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안정세 영향...주요펀드 1개월 수익률 9% 육박
유가상승에도 불구하고 수익률이 뒷걸음질 치며 투자자들의 속을 끓였던 대체에너지 관련 펀드들이 최근 글로벌 증시가 안정을 찾으면서 급격히 호전되고 있다.
이는 국내에 설정돼 있는 대부분의 에너지펀드들이 에너지에 직접 투자하는 것이 아닌 에너지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형태로 운용되기 때문에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글로벌 증시 하락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으며 유가상승에도 불구하고 수익률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수익률을 보면 주간수익률과 월간수익률 모두 플러스수익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설정이후 수익률 또한 대부분 플러스로 돌아섰다.
펀드평가사인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4월 8일 기준 삼성투신운용의 '글로벌대체에너지주식종류형자2_A'와 산은운용의 'S&P글로벌클린에너지주식자ClassA'의 경우 설정이후 수익률이 각각 17.38%와 14.98%에 달한다.
또한 1개월 수익률에서도 알파운용의 '투모로우에너지주식형자1CLASS-A1'이 10.71%, 삼성투신의 글로벌대체에너지2A가 9.43%를 기록하는 등 양호한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다
삼성투신운용의 삼성글로벌대체에너지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성기용 선임매니저는 "대체에너지 업종, 특히 태양광 업종의 과도한 하락에 따른 저가매수세의 유입과 미국 상원의 대체에너지, 풍력, 태양광, 바이오 연료에 대한 세제혜택의 연장 추진, 그리고 미국 유틸리티 업종의 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의 강화로 인한 시장성장성의 강화 등의 요인으로 대체에너지펀드들이 최근 1개월 동안 양호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며 "대체에너지 업종의 특성상 변동성이 클 수밖에 없지만 장기적인 성장속도는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