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어디갈래] 자유여행자들의 천국, 홍콩·마카오

입력 2018-06-0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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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부터 세계문화유산 산책까지…홍콩-마카오 페리로 한 시간

중국 남동부에 위치한 홍콩은 아시아 자유여행에서 빠뜨릴 수 없는 코스다. 한국에서 비행시간 3시간 30분이면 도착하는 가까운 거리에 2~3일이면 충분히 모든 것을 즐길 수 있어 주말을 포함한 여행지로 제격이다. 또한 홍콩서 페리를 이용해 1시간 정도 가면 마카오가 있어 홍콩과 마카오를 한 번에 여행해도 좋다.

홍콩은 아편전쟁 이후 영국의 식민지배를 받았지만 20세기 말에 특정 행정구로 지정돼 고유한 제도와 사회문화를 가지고 있다. 동방의 진주라고 불릴 정도로 화려함이 가득해 전 세계적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다. 도심 곳곳의 수많은 사원과 유적들이 홍콩의 마천루와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주변에는 특색 있는 거리들이 이어지고, 전경을 내려다 볼 수 있는 명소들이 자리하고 있다. 또한 홍콩과 마카오 모두 최고급 리조트와 쇼핑몰이 즐비해 쇼핑을 목적으로 방문하는 사람들도 많다. 인터파크투어를 통해 홍콩·마카오의 매력을 소개한다.

▲홍콩 심포니오프라이트 (사진제공=인터파크투어)
◇백만불짜리 야경을 보고 싶다면… 홍콩 ‘빅토리아산’ =홍콩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 중 하나가 도심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는 야경이다. 아름다운 야경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홍콩의 야경을 보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피크트램을 타고 홍콩에서 제일 높은 산인 빅토리아산으로 가는 것. 피크트램을 타고 올라가면서도 야경을 볼 수 있어 인기가 많다. 꼭대기에 올라가면 빅토리아 전망대에서 홍콩의 백만 불짜리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안개가 심한 날에는 야경이 잘 보이지 않을 수 있으니 날씨를 미리 확인하고 가는 게 좋다. 세계 최장 길이로 기네스북에 오른 800m가량의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타려면 IFC몰 근처에서 타는 곳을 찾으면 된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오르면 근방의 홍콩 집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아파트부터 쓰러져가는 집들까지 홍콩의 작은 땅 안에 오밀조밀 자리잡은 집들을 구경할 수 있다. 원래 홍콩 사람들의 통근을 위해 만들어진 에스컬레이터이기 때문에 굳이 정상까지 타고갈 필요는 없다. 올라간 만큼 걸어 내려와야 하니 끝까지 가지 말고 중간에 소호거리에서 내려 둘러보면 좋다.

▲소호거리(사진제공=인터파크투어)
▲미드레벨에스컬레이터 (사진제공=인터파크투어)
◇이국적인 모습의 트렌디한 ‘소호거리’ =홍콩에서 가장 트렌디한 거리 ‘소호(SOHO)’. 홍콩에서 뉴욕 분위기의 거리를 걷고 싶다면 소호거리를 방문해보자. ‘South of Hollywood Rd’의 약자인 소호(SOHO)는 할리우드 로드 밑쪽으로 쭉 뻗어 있는 거리를 가리킨다. 소호거리에는 아기자기하고 예쁜 카페와 세계 각국의 레스토랑, 와인바 등이 모여 있어 북적이는 시내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느껴진다. 또한 유명 맛집과 함께 앤티크숍, 의류 매장 등도 곳곳에 위치해 있어 여유롭게 둘러보는 것도 흥미롭다. 낮에 가는 것도 좋지만 저녁에 방문해 낭만적인 식사와 함께 소호의 밤거리를 즐겨볼 것을 추천한다. 소호 거리까지 홍콩 철로(MTR)를 타고 가도 되지만 퀸즈로드 중심부터 미드레벨까지 설치돼 있는 야외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가는 것도 좋다.

▲마카오 세나두 광장(사진제공=인터파크투어)
◇유럽 향취가 느껴지는 번화가… 마카오 ‘세나두 광장’ =유럽의 향취를 느낄 수 있는 마카오의 중심 세나두 광장은 마카오의 정치·경제·사회·문화 중심지다. 지금도 많은 축제와 행사들이 열리는 장소로 인기가 있다. 세나두 광장을 중심으로 수많은 건물들이 자리잡고 있는데, 다양한 세계문화유산 유적도 있다. 유럽의 우아한 모습을 담고 있어 현지인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 세나두 광장에서 도보로 걸어보면 과거의 기억을 간직한 현대 마카오의 중심지들을 직접 만날 수 있다.

▲마카오 성바울성당(사진제공=인터파크투어)
▲마카오 성바울성당 (사진제공=인터파크투어)
◇동서양의 조화를 이루는 세계문화유산 ‘성바울 성당’ =성바울 성당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마카오의 대표적인 관광지 중 하나다. 이탈리아 선교사들에 의해 1582년부터 10여 년에 걸쳐 세워졌으며, 아시아 주변국가들에 파견할 선교사를 양성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곳이다. 그러나 1835년 태풍과 함께 발생한 화재로 인해 정면을 제외하고는 소실돼 지금은 일부 모습만 남아 있는 상태다. 동양과 서양의 종교와 문화가 혼합돼 있음을 잘 나타내는 상징적인 성당이고 바로 옆의 언덕에는 몬테 요새가 자리잡고 있어 아름다운 경치 감상을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장소다.

▲마카오_아경 (사진제공=인터파크투어)
◇맛있는 간식 가득한 먹자골목… ‘육포거리’ =성 도미니크 성당에서 세인트폴 성당으로 가는 길에는 온갖 먹을 것들이 쭉 늘어서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이 육포다. 보통 하나씩 먹어보라고 주기 때문에 굳이 사지 않더라도 맛볼 수 있다. 매운 육포·소고기 육포·돼지고기 육포·닭고기 육포·숯불맛 육포 등 종류가 굉장히 많다. 한국 육포보다 부드럽고 맛도 다양해 여행 간식으로 조금씩 사서 가지고 다녀도 좋다. 육포거리는 육포 외에 쿠키도 많이 팔아 ‘육포와 쿠키거리’라고도 불린다. 아몬드 쿠키·버터 쿠키 등 여러 쿠키들을 진열해 두고 육포와 마찬가지로 계속 시식을 권한다. 이외에도 각종 음료, 에그타르트, 마카오에서 유명한 어묵, 닭꼬치 등 먹거리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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