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이 금융기업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전산시스템을 새로 개발, 업무에 적용하기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미래에셋생명 신전산시스템은 국내 생보업계 최초로 웹환경 (J2EE)으로 개발되어 마치 웹서핑 하듯이 손쉽게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시스템 유지, 보수 측면에서도 혁신적인 유연성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소비자 상담시 대기 시간이 축소되는 등 고객 편의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보험고객, 펀드고객, 신탁고객 등으로 별도 관리되어 온 고객관리시스템이 통합되면서 상담시 한번의 클릭만으로 계약내용, 민원내용, 상담내용 등 다양한 고객정보를 한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통합적이고 정밀한 고객관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전산시스템은 경영활동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결산업무에 소요된 기일을 업계 최저 수준인 D+6일로 줄였으며 상품별 수익성 정보와 조직별 손익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경영의사결정을 시스템적으로 지원하게 된 것이다.
미래에셋생명 신전산시스템 개발에는 국내 최고의 전문업체들이 참여했다. 보험관련 업무 구축을 맡은 삼성SDS, 보험외 영역을 책임진 SK C&C, 그리고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ERP)을 담당한 삼일 PwC가 서로 긴밀하게 협력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그동안 금융회사에서 사용하는 다수의 전산프로그램을 동시에 개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정설이었다.
그러나 미래에셋생명이 전문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ERP), 변액보험 중계시스템, 자산운용 시스템, EP·SSO, EAI 등 다수의 대형프로젝트를 동시에 개발하는 선례를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