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경기둔화 속 물가상승 지속"

한국은행은 10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행 5.0%로 동결했다. 이는 지난 8월 금리인상 이후 8개월 연속 동결한 것이다.

한은은 이번 금리동결 배경에 "우리 경제는 그 동안의 경기 상승세가 다소 주춤한 가운데 물가가 높은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수출이 높은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소비와 투자 등 내수부문은 회복세가 다소 둔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일부 경기지표들이 경기둔화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는 반면, 물가는 국제원자재가격 상승의 파급영향 등으로 오름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최근 세계경제 성장둔화, 고유가 지속 등 국외여건 악화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일부 가시화되고 있다"며 "앞으로 이러한 하방 리스크요인이 얼마만큼 현재화될 것인지가 향후 국내경기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물가는 비용측 상승압력의 확대 및 기대인플레이션 추이 등을 계속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경상수지는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원자재 수입이 높은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여 적자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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