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과반의석 확보, 정부정책 탄력 등 주식시장 긍정론 확산

지난 9일 제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과반의석을 상회하는 153석을 확보함에 따라 신정부의 경제정책이 탄력을 받으리란 전망 등 주식시장에 긍정론이 확산되고 있다.

KB투자증권은 한나라당이 국회의 과반의석을 확보했다는 점은 법률안 개정이 정부와 여당이 원하는 대로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둘 수 있다고 평가했다.

즉 신정부의 경제정책이 탄력을 받을 수 있으리란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지난 2006년 지방선거와 지난해 대선, 이번 총선의 의회권력까지 모두 차지함에 따라 정부와 여당의 국정운영이 탄력을 받으리란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김성노 KB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신정부의 경제정책에 있어서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부분이 많다는 점은 제한적으로 주가에 긍정적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신정부의 정책 중 주식시장에 긍정적일 수 있는 사항으로 ▲법인세 인하 ▲금산분리정책 단계적 재검토 등을 들었다.

법인세가 25%에서 20%로 인하될 경우 기업순이익은 7.59% 증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금산분리정책은 장기적으로 산업자본의 금융자본에 대한 투자를 늘릴 수 있는 부분으로 은행업종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아직 국민적인 합의 도출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한반도 대운하는 중립적인 요인"이라며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건설주 주가흐름에 긍정적일 가능성이 제기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도 "2분기 주식시장의 화두는 1분기 실적호전, 저가메리트, 정부정책 수혜"라며 "총선이 마무리되면서 그동안 총선정국으로 묻혀있던 정부정책의 이슈가 다시 부각될 것을 대비할 때"라고 말했다.

총선이 마무리되고 나면 새 정부의 본격적인 정책추진이 더욱 가시화 돼 나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전 연구원은 "신정부의 정책추진과정에서 따뜻한 봄볕이 기다리고 있는 국토개발 수혜주, 금융규제완화 수혜주, 해외 자원개발주, 그리고 교육 및 미디어주에 주목할 때"라고 전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