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월드컵 있어도 간다···6월 수도권에서만 3만4천여 가구 봇물

입력 2018-06-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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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분양 시장에도 물량이 대거 쏟아지면서 분양 성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초 업계에서는 6?13지방선거와 2018 러시아월드컵 등으로 6월 분양 물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오히려 지난해 6월보다 분양 물량이 크게 늘었다.

3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에 수도권 분양 물량(임대포함)은 총 35개 단지, 3만3981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6월 분양 물량인 1만9147가구보다 56.35% 증가한 수치다. 또한 올해 상반기(1~6월) 분양 물량 중 가장 많은 분양 물량이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23개 단지, 2만1848가구로 가장 많은 분양 물량을 선보이고 이어 △서울이 11개 단지, 1만1517가구 △인천 1개 단지, 616가구 등이 나올 예정이다. 특히 전국 분양 물량(4만7396가구)의 71.69%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경기지역에서는 △수원시(4238가구) △김포시(3601가구) △시흥시(1719가구) 등 비규제지역에서 분양 물량이 대거 나온다. 또한 서울에서는 △서대문구(2342가구) △강동구(1824가구) △성북구(1711가구) 등 지역에서 6천 여 가구가 나온다. 인천에서는 민간도시개발지구인 용현?학익지구에서 616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6월 분양물량이 크게 늘어난 이유로 정부의 분양가 억제 및 분양대행업 금지 등의 영향을 받으며 신규 단지가 6월로 연기된 부분이 많다고 보고 있다. 또한 당초 예상과는 달리 지방선거와 월드컵이 큰 관심을 받지 못한 것 역시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지방선거와 월드컵 기간이 겹칠 경우 분양 성적을 장담할 수 없는 만큼 기간이 겹치는 6월 중순을 제외한 기간에 분양물량이 집중적으로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분양 물량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보아 분양 물량이 많은 경기와 서울은 아파트 분양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요자들은 분양단지를 꼼꼼히 살펴 알짜 단지 선점 전략을 세워볼 만 하다”고 말했다.

특히 6월 분양은 브랜드를 앞세운 대형건설사들이 대거 분양을 준비 중이다.

현대건설은 6월 인천광역시 남구 학익동 용현·학익 7블록 A1에 ‘힐스테이트 학익’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40층 5개동, 전용면적 73~84㎡ 총 616가구로 조성된다.

또한 대우건설, GS건설은 6월 중 경기도 수원시 고등동에 ‘수원고등푸르지오자이(가칭)’을 분양하고 롯데건설, 신동아건설은 6월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태리 김포신곡6지구 A1블록에 ‘캐슬앤파밀리에시티2차’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6층 36개동, 전용면적 74~125㎡ 총 2255가구로 조성된다.

KCC건설은 6월 서울특별시 동작구 동작동에서 ‘이수교 KCC스위첸 2차’를 분양하고 삼성물산은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2동에 ‘래미안 서초 우성 1차’를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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