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0일 하이트맥주에 대해 3분기 북경올림픽 특수 효과로 판매량 증가와 실적개선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9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 한성훈 연구원은 "하이트맥주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4.9% 증가한 211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2월 누적 맥주 판매량이 5.6% 증가했고, 3월 판매량이 전년동월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1분기 판매량 증가율은 3.8%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한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신제품 출시로 인해 증가했던 마케팅비용이 정상화돼, 판관비율은 0.4%p 하락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7% 증가한 490억원, 영업이익률은 0.3%p 하락한 23.1%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분기에는 맥주 판매량 증가에 따른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외산 맥아 단가 상승(전년 대비 20% 상승)으로 인한 원가 부담으로 영업이익률은 소폭 하락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3분기에는 북경 올림픽 특수 효과로 판매량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보이며 성수기 이전에 가격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며 "정부의 물가 관리 정책에 따라 수입 맥아에 부가되고 있는 관세율이 면제(기존 20%)되고, 이로 인한 비용 절감은 연간 5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