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미식회' 맥주 맛집편으로 '플레이그라운드브루어리', '성수동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 등 가게가 소개됐다.
30일 방송된 tvN '수요미식회'에서는 '야식특집 4탄 맥주 맛집'편으로 꾸며져 맛있는 맥주를 마시기 위해서라면 어디든 달려간다는 배우 소이현, 래퍼 넉살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수요미식회'에서 거론된 첫 번째 맥주 맛집은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에 위치한 '플레이그라운드브루어리'다.
이곳은 파주 방향으로 자유로를 달리다 보면 주유소 바로 옆 골목에 위치해 있다. 매일 정오부터 밤 10시까지 영업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플레이그라운드브루어리'에서는 자체 양조장에서 제조한 수제 맥주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곳의 라거는 진하면서도 특유의 청량감을 살려 우리가 흔히 접하는 라거와 다른 느낌을 자아낸다.
'플레이그라운드브루어리'에서 판매되는 IPA(인디아페일에일) 맥주도 주목할 만하다. 이현우는 "이곳의 IPA 맥주는 라거 맥주처럼 부드러운건 똑같다. 하지만 여기에 바디감이나 향까지 좋은 IPA 맥주의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지만 맛은 강하지 않다"라며 "굉장히 젠틀하게 술술술 넘어가더라. 그런데 계속 넘기다보면 큰일 나겠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곳의 맥주는 1000㎖ 기준 1만1000원~1만4000원 수준으로 책정돼 있다. 알코올 농도 4.0%~7.6%까지 취향에 따라 도수가 다른 맥주를 골라 즐길 수 있다.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는 "이 집의 음식은 웬만한 파인다이닝보다 뛰어나다. 그런데도 가격이 저렴하다"라며 "이런 환상의 맥주집이 존재한다는게 신기한 것"이라며 문 닫기 전에 가야할 이유를 소개했다.
두 번째로 소개된 '수요미식회' 맥주 맛집은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성수동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다.
이곳에선 20여 가지의 다양한 종류의 맥주를 마실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주중엔 오후 6시부터 익일 오전 1시, 주말엔 오후 4시부터 익일 오전 1시까지 영업한다. 마지막 주문은 0시 30분이다.
특히 '성수동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에서는 가게 안쪽에 맥주를 주조하는 브루어리를 확인할 수 있다.
넉살은 "장점이 곧 단점이더라. 맥주 종류가 굉장히 많고 추천해주는 것도 있는데 맥주의 맛이 정말 각양각색이더라. 종류가 많다보니 처음에 추천 받은 맥주를 마시고, 또 다른 맥주를 마셔보고 하게 된다"라며 "맥주 종류가 너무 많아 골라먹는 재미는 있지만 한 가지에 집중하기는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넉살은 "이곳에 첫사랑이라는 맥주가 있다. 설명이 '처음은 달콤한데 끝은 씁쓸하다'고 돼 있더라"면서 "딱 먹어봤는데 설명 그대로더라. 제가 갓김치를 좋아하는데 씁쓸함의 맛을 알았을 때가 더 매력적인데, 이 첫사랑이란 맥주도 달콤함과 쌉싸름함의 밸런스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맛이었다"라며 이곳을 문 닫기 전에 가야할 이유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