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0일 삼성전자에 대해 올해 실적이 지금까지 사상 치고였던 2004년 수준을 넘어설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A'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78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신영증권 이승우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 상향조정은 무엇보다도 향후 예상 실적을 상향했기 때문"이라며 "이는 엔화 및 대만달러의 강세로 해외 경쟁 업체들 대비 외부 환경이 유리해졌고, 투자 여력의 차이로 향후 다른 반도체 업체들과의 경쟁력 차이가 다시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LCD, 핸드폰, DTV 등 비반도체 부문의 수익 창출 능력이 더욱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올해 연간 실적은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113조원, 영업이익 11조8000억원으로, 지금까지 사상 최고였던 2004년 수준을 넘어설 전망"이라며 "또한 2004년 당시에는 반도체 영업이익이 7조8000억원으로 반도체 쏠림 현상이 심했던 반면, 2008년에는 반도체 3조원, 비반도체 8조8000억원으로 이익의 질적 수준이 훨씬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은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26조3000억원, 영업이익 2조4800억원으로 기준치를 상회하고, 시장 기대치에도 부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