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서 비롯된 불안 심리가 완화되면서 코스피지수가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31일 오전 9시 15분 기준 현재 전장 대비 9.82포인트(0.41%) 오른 2418.85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개장 직후 2420선을 단숨에 회복했으나 현재 상승분을 일부 반납한 상태다.
간밤 미국 증시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정치 불안이 다소 완화되고, 국제유가가 급등한 데 따라 상승 마감했다. 30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26% 오른 2만4667.78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 1.27%, 0.89% 올랐다.
이날 현재 수급주체별로는 개인이 1237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매수세를 지탱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 915억 원, 325억 원어치를 동반 매도 중이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ㆍ비차익 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총 364억 원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상승 우위 국면이다. 비금속광물이 3% 넘게 오르고 있고, 종이목재, 건설업, 전기전자가 1%대 오름세를 나타냈다. 운수창고, 제조업, 은행, 화학, 음식료업, 증권, 섬유의복, 기계 등도 호조다.
시총 상위주들도 대부분 오름세다. 삼성전자(1.62%)와 삼성전자우(2.05%)가 전날 약세를 딛고 반등했고, 현대차(1.09%), POSCO(0.29%), 삼성바이오로직스(0.71%), 삼성물산(0.80%), LG화학(1.36%), KB금융(0.57%) 등도 오르고 있다.
한편, 이 시각 코스닥지수 역시 전장 대비 2.43포인트(0.28%) 오른 876.65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880선을 뛰어넘으며 출발했으나 상승세가 다소 위축되면서 870선으로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