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불개미 2마리 부산항서 발견…28일 의심개체는 열대불개미

입력 2018-05-30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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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온 상승으로 붉은불개미 번식ㆍ활동 여건 좋아져

▲붉은불개미(농림축산검역본부)

농림축산검역본부는 30일 중국에서 부산항으로 수입된 건조대나무를 검역하는 과정 중 컨테이너 안에서 붉은불개미(Solenopsis invicta) 2마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검역본부에 따르면 해당 컨테이너는 중국 복건성 푸칭시에서 선적됐다. 이번에 발견된 붉은불개미는 중국에서 먹이활동을 하다가 대나무에 묻어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일개미로 번식 능력이 없으며, 해당 컨테이너는 밀폐형이고 개장 시 컨테이너 내부에서 발견돼 외부로 유출될 가능성은 없다고 검역본부는 설명했다.

앞서 28일 부산항으로 수입된 호주산(Fremantle항 선적) 귀리건초에서 발견된 붉은불개미 의심개체 일개미 1마리는, 유전자 분석 결과 붉은불개미가 아닌 열대불개미(Solenopsis geminata)로 최종 확진됐다.

의심개체 발견 당시, 형태학적으로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아 추가로 유전자분석을 실시했다고 검역본부는 전했다.

열대불개미는 과거 수년간 수입검역 과정에서 검출된 바 있다. 붉은불개미에 비해 공격성이 약하며, 인체에 쏘이면 약한 통증과 가려움증의 증세가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검역본부는 최근 기온이 상승해 붉은불개미의 번식과 활동 여건이 좋아지고 있으므로 붉은불개미와 같은 외래병해충 발견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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