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자율주행·로봇 사업 가속화

입력 2018-05-2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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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랩스가 개발한 3차원실내정밀지도제작로봇 'M1'. (네이버)

네이버가 자율주행·로봇 전문 기업과 협업을 강화하면서 관련 사업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네이버는 연구개발 법인 네이버랩스와 현대중공업지주가 로봇 사업 공동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서비스 로봇 개발과 생산에 힘을 합친다. 네이버랩스는 로봇 제작을 위한 기술 연구개발과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담당하며 현대중공업지주는 서비스 로봇의 영업에서부터 생산, 품질관리, 상호 로봇 개발 등을 수행하게 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3차원 정밀 지도를 제작하는 로봇 ‘M1’과 자율주행 로봇 ‘어라운드’ 등 로봇 제품을 연내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네이버는 자동차 부품기업 만도와 자율주행 기술 공동 연구를 위한 협약도 체결했다. 현재 양사는 지난해부터 국토교통부가 부여한 자율주행 임시 운행 허가를 받아 실제 도로에서 자율주행 관련 시험주행을 진행하고 있다. 네이버랩스는 운전자 개입 없이 도심 주행이 가능한 미국자동차공학회(SAE) 분류 기준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네이버랩스가 기술기업으로 변화하면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빠른 시일내에 결과물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M1과 어라운드는 자체 테스트를 진행하며 실제 제품이 나와있는 만큼 연내 상용화는 무리가 없다는 판단이다. 기술력은 완성돼 있기 때문에 현대중공업지주의 로봇 생산공장을 활용해 라인을 갖추며 가격을 낮춰 대량 생산을 위한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네이버는 포털 중심에서 벗어나 기술기업으로 변화를 이어가고 있다. 로봇·자율주행 분야 뿐만 아니라 에어카트, 로봇팔 ‘앰비덱스’, 치타로봇 등 9종의 로봇 제품이 개발된 상태다. 앞으로 다양한 분야의 기술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로봇 제품을 순차적으로 상용화 할 수 있도록 개발할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네이버가 기술력을 바탕으로 양산 능력을 갖춘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미래사회의 로봇 제품을 네이버가 선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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