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선 연장 예비타당성 통과, 수혜단지는?

입력 2018-05-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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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보훈병원~고덕강일1지구를 잇는 9호선 4단계 연장 예비 노선 사진사진=강동구청
강동구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지하철 9호선 연장이 확정되며 호재의 영향권인 아파트 단지들의 기대감이 커져가고 있다.

29일 강동구에 따르면 지하철 9호선 4단계 연장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지난 25일 기획재정부로부터 통과됐다. 지하철 9호선 4단계 연장사업은 올해 10월 말 개통 예정인 3단계 연장 노선의 종점인 중앙보훈병원역에서부터 길동생태공원, 한영고등학교, 5호선 고덕역, 고덕강일1지구까지 3.8km, 4개역을 신설하는 사업이다. 개통시 강동구에서 주요 도심권인 강남권까지의 접근이

9호선 연장사업은 교통여건이 비교적 부실하다고 지적돼 온 데다 서울 중심부로부터 동쪽에 치우쳐 있는 입지인 강동구의 오랜 숙원 사업이기도 했다. 때문에 9호선 연장 노선이 지나는 고덕동을 위주로 호재의 영향이 감지되고 있다.

대표적인 수혜단지가 현재 고덕동의 대장주 격인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다. 현재 예정대로라면 인접한 지하철역인 5호선 고덕역이 5·9호선 환승역으로 바뀌게 될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는 지역 공인중개사 사무소에 가격 상승을 묻는 매도자들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인근 한 공인중개사 사무소 관계자는 “전용 84㎡ 기준으로 10억5000만원의 거래가 최고가지만 지금은 11억에서 높게는 12억까지의 호가도 나오고 있다”며 “현재는 매수자보다는 매도자 위주로 가격상승을 묻는 전화가 많이 늘어난 상황”이라고 말했다.

향후 입주하게 될 단지들에도 9호선 연장 호재의 영향이 미치고 있다. 내년 9월에 입주예정인 ‘고덕 그라시움’ 인근 공인중개사들에 따르면 이 단지 분양권에 높게는 분양가 대비 3억원 안팎에 달하는 웃돈이 붙은 매물이 나온다고 전해졌다.

다만 오랜 숙원사업이었던만큼 예상됐던 9호선 연장 호재가 이미 주택 가격에 반영돼 있을 것이란 견해도 있다. 고덕동에서 사무소를 운영하는 한 공인중개사는 “이번 예비타당성 통과는 5년전부터 언급되던 9호선 연장사업이 마침표를 찍었다는 의미 정도”라며 “최근 약세를 보이는 강남시장에서 가격 하락을 막아줄 정도는 되지만, 현재 호재가 반영된 가격에서 더 급상승할거라고 보이진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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