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세점, '전통시장 홍보 도우미' 나섰다

입력 2018-05-2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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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SNS에 통인시장 소개 동영상ㆍ시장상인들 대상 중국어 강의도

신라면세점이 외국인 관광객에게 전통시장을 알리기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신라면세점은 웨이보, 위챗, 메이파이 등 신라면세점의 공식 중국 SNS 채널에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대표 전통시장 중 하나인 통인시장을 소개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고 28일 밝혔다.

동영상은 통인시장의 명물인 엽전도시락 이용 방법과 통인 시장의 대표적인 가게들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구성했다. 신라면세점은 단순히 통인시장을 소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면세점 이용 고객에게 통인시장 이용 쿠폰을 제공해 중국인 고객들이 실제로 통인시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6월 1일에는 통인시장 근처 관광지와 맛집을 소개하는 영상을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신라면세점은 3월부터 통인시장의 외국인 방문 활성화를 위해 사단법인 아시아창의센터와 협력해 중국인 유학생 봉사단 ‘방방곡곡 알림이’와 함께 △상인 대상 기초 중국어 교육 △중국어 메뉴판 제작 △통역 지원 봉사 등을 하고 있다.

특히 신라면세점이 매주 통인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중국어 교육 수업 만족도는 매우 높다. 중국인 손님 응대에 어려움을 겪던 상인들에게 가장 지원이 필요한 부분이 외국어 수업이었던 것. 중국어 수업은 매주 수요일 저녁 2시간씩 총 8회에 걸쳐 진행하고 있다. 수업에 사용하는 교재는 중국인 손님 응대 시 꼭 알아야 할 표현들로 구성해 봉사단 학생들이 직접 제작했다.

30년 이상 면세점을 운영하며 쌓아온 신라면세점의 중국인 고객 응대 노하우도 함께 전수하고 있다. 통인시장은 규모는 작지만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풍부하고 경복궁, 청와대 등 인기 관광지와 가까워 최근 개별적으로 통인시장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조금씩 느는 추세다.

신라면세점과 ‘방방곡곡 알림이’ 봉사단은 중국어 교육 외에도 상인들의 애로사항 해결에 도움을 주기 위해 정기적으로 통인시장을 방문해 메뉴판 중국어 번역, 통역 지원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봉사단원 학생들은 1인당 1개 이상의 가게를 맡아 통인시장 내 총 80여 개 가게의 메뉴를 중국어로 번역하고 벽걸이, 입구, 책자용으로 제작해 모든 가게에 전달했다. 주말이나 연휴 등 관광객 방문이 많은 시기에는 통인시장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을 안내하고 상인들의 통역을 돕는 봉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정흥우 통인시장상인연합회장은 “최근 늘어난 중국인 관광객을 상대하면서 상인들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느껴 중국어 교육과 통역 지원 등이 절실하게 필요했는데, 신라면세점이 나서서 도와줘 고맙다”며 “통인시장이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대표 관광지로 거듭나도록 상인들도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신라면세점
▲사진제공=신라면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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