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미회담 가능성 재언급…“내달 12일 개최 불가능 보도는 틀려”

입력 2018-05-27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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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준비팀, 예정대로 싱가포르로 출발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메릴랜드주 아나폴리스에서 열린 해군사관학교 졸업식 중 연설하고 있다. 메릴랜드/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12일 싱가포르에서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을 다시 한번 언급했다. 백악관은 회담 준비팀이 예정대로 싱가포르로 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CNBC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북미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시간이 부족해 다음 달 12일 개최가 어렵다고 보도한 뉴욕타임스(NYT)를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NYT는 존재하지도 않는 ‘백악관 고위관료’를 인용해 ‘회담이 열린다 해도 시간이 부족하고 계획이 필요해 다음 달 12일 개최는 어려울 것’이라 보도했다”면서 “또 틀렸다. 가짜 소식통 대신 진짜 사람을 인용하라”고 말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취소 의사를 밝힌 지 하루 만에 “북미정상회담을 한다면 싱가포르에서 다음 달 12일에 열릴 것”이며 “북한과 생산적인 대화를 하고 있다”고 회담 개최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날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백악관의 싱가포르 사전준비팀이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것을 대비해 예정대로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소식통을 인용해 백악관 사전준비팀은 약 30명이며 27일 출발한다고 보도했다. 사전준비팀은 조 하긴 부비서실장과 패트릭 클리프턴 대통령 특별보좌관이 이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백악관 내에서 ‘비둘기파’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매파’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의견이 충돌하고 있다는 갈등설을 일축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북한을 어떻게 다룰 것인지에 대한 의견 차이는 ‘제로’였다”며 “만약 있다 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NYT는 처음부터 나를 잘못 알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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