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5월 거래량도 반토막, 전월세는 선방

5월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본격적인 거래절벽을 맞았다. 전·월세 시장도 전년에 비해 감소세를 보이긴 했지만 매매시장의 급락보다는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28일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5월 1일~24일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는 4328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의 1만194건에 비해 57%가량 감소한 수준이다.

지난 8·2 부동산대책에서 4월에 양도세 중과가 예고되며 올해 1분기까지는 조세 부담을 피하려는 거래가 크게 늘어왔다. 이에 따라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분기 동안 월마다 거래량 1만건을 돌파하며 역대 월별 최대 거래량을 경신하기도 했다.

하지만 양도세 중과가 본격 시행된 4월부터 거래량은 6280건으로 지난해의 7735건에 비해 소폭의 하락이 나타나며 거래량 감소가 가시화되기 시작했고, 5월엔 결국 절반 이하로 감소하는 거래절벽 양상을 보이게 된 것이다.

이달 들어 서울에서는 아파트 외에도 전반적인 주택시장 거래가 본격적으로 침체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5월 서울 내 다세대·연립 주택 거래는 3098건으로 지난해 5639건에 비해 45% 감소해 역시 거래절벽 양상을 보였으며, 단독·다가구 주택 거래는 1215건으로 전년 5월의 1952건에 비해 37% 감소했다.

다만 양도세 중과와 관계가 없는 전월세 거래량은 비교적 선방해 매매시장과 같은 거래절벽이라고까지 보기는 어려웠다. 5월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9887건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지난해 5월의 1만3133건에 비해 약 24% 가량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단독·다가구 주택 전세거래량은 전년의 1만3422건에서 이달은 1만498건으로, 다세대·연립 주택 전세거래는 전년 8908건에서 7647건으로 각각 아파트 전세시장과 비슷하게 매매거래량보다 소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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