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특집]고급아파트 경연 본격화 - GS건설

입력 2008-04-0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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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 고품격 주상복합아파트 대명사 굳힌다. GS건설

지난 2003년 론칭한 브랜드 자이는 당시까지 ‘빌리지’란 브랜드를 사용하던 일반 아파트의 새브랜드로 만들어낸 것이다. 하지만 톱스타 이영애를 전면으로 내세운 GS건설의 브랜드 마케팅으로 성공적으로 접목되면서 GS건설은 자이를 전면적인 자사 주거상품 브랜드로 사용하고 있다.

GS건설의 첫 고급 주상복합은 용산에서 선보인다. 지난 2002년 용산 민족공원 예정지를 전면으로 조망할 수 있는 자리인 용산구청 사거리에 들어선 ‘용산자이’가 바로 첫 작품. 용산자이는 사실 분양 당시엔 아직 민족공원이 완전히 확정되지 않은데다 입지도 인기 주거지역인 동부이촌동-서빙고동 라인과는 떨어진 곳이라 분양 실적이 우려될 정도였다. 하지만 입주 3년차를 맞는 현재, 용산자이는 동부이촌동과 마주보는 자리에 들어서 청약과열 양상을 보였던 시티파크, 파크타워와 견줘도 손색없는 위상을 차지하고 있는 상태다.

사실 GS건설이나 자이는 ‘주상복합 전문’은 아니다. 오랜 주택건설의 ‘베테랑’인 GS건설은 주상복합보다도 일반아파트 공급에 더욱 매진하고 있는 입장이다. 하지만 주택건설의 베테랑인 만큼 고급화 경쟁에서도 질 수 없다는 게 GS건설의 각오다. 아직 주상복합 공급량은 많지 않지만 지난해 이후 GS건설의 공급물량은 대부분이 주상복합으로 이뤄졌을 정도로 고급 아파트 시장 선점에 대한 회사의 의지도 높다.

지난해 3.3㎡ 당 3400만원 선의 분양가를 책정해 논란을 빚었던 서초아트자이가 대표적인 케이스. 서초동 일대 주상복합촌에 위치한 서초아트자이는 비록 고분양가 논란을 빚긴 했어도 고급 주택시장 도전에 대한 GS건설의 의지가 잘드러나 있는 상품이다.

‘프리미엄 주상복합’을 겨냥하며 나온 서초아트자이는 프로젝트명에 나온 그대로 고급화에 손색이 없는 주상복합아파트로 꼽힌다.

GS건설은 지난 2006년에도 서초동에 고급 오피스텔 부티크 모나코를 분양했으며, 부티크 모나코는 3.3㎡당 2700만원에 이르는 당시만해도 고 분양가 상품임에도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쳤다.

GS건설의 고급화 전략은 단지 주상복합 내부에서의 편리함과 첨단만이 아니다. 주상복합 세대 내부의 편의성 극대화는 타워팰리스 이후 이미 대부분의 주상복합에서 실시되고 있는터라 더 이상 놀라울 게 없다는 것이 GS건설의 생각이다. 이미 입주자들의 커뮤니티시설을 극대화한 ‘자이안센터’를 도입한 GS건설은 고급 아파트의 모습을 건물외관과 조형예술물을 방불케 하는 건축디자인의 구현까지도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부티크모나코의 경우 유명 미술가인 마그리트, 마티스, 샤갈, 피카소, 미로 등의 디자인 컨셉을 바탕으로 다양한 이채로운 인테리어를 도입했고 익스테리어 역시 오피스 건물을 연상케하는 독특한 형태를 보이고 있어 건물의 가치를 더한다는 평을 받는다.

GS건설은 지난해 인천 송도국제도시와 청라지구 등에서 분양한 하버자이와 송도자이 등이 연거푸 분양에 성공한 기세를 몰아 올 상반기엔 마포구 합정동과 서초구 이수역세권에도 주상복합 분양 계획을 세워놓은 상태다.

GS건설은 차제에 자이를 고급 주상복합의 대명사로 만들어놓겠다는 태세를 갖추고 있다. 고급 아파트 시장 선점에는 늦었지만 비중은 일반 아파트시장에서의 자이의 위상보다 더 높게 쌓아올리려는 것이 GS건설의 야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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