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침 시 틀니를 빼고 자야 하는 이유

▲SAMSUNG CSC
일본 니혼대학 치과학 연구팀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틀니를 낀 상태에서 수면을 취한 노인들이 그렇지 않은 노인들보다 2배 가까운 폐렴 발병 확률을 보였다.

85세 이상 노인 524명의 데이터 자료를 이용해 진행된 해당 연구 실험참가대상 노인들은 폐렴으로 인해 입원 또는 사망한 사람들로, 입원 및 사망 전까지 매년 정기적인 구강검진을 받은 경험이 있는 이들이다. 해당 연구를 통해 니혼 대학 치과학 연구팀은 폐렴과 틀니, 수면 사이의 상관관계를 발견할 수 있었다.

폐렴은 세균을 비롯한 바이러스, 곰팡이 등의 미생물로 인해 감염된 폐에 염증이 일어나는 질환이다. 폐렴에 걸리면 폐의 정상적인 기능에 장애가 생기는 것은 물론, 두통 및 근육통, 피로감 등을 호소하게 된다. 틀니 사용자 중 발열 및 기침, 사래 등의 호흡기 이상 증상과 신체 전반에 걸친 전신질환이 발생할 경우 폐렴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강동호 연세유라인 치과 원장은 “틀니를 착용한 상태로 잠을 자게 되는 경우 잇몸이 틀니에 의해 눌린채 밤새 지내게 되는데 잇몸도 잘 때는 틀니를 빼주어 회복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이어 "틀니를 착용하고 수면을 취하게 될 경우 틀니를 청결하게 관리하지 못하는 경우 흡인성 폐렴의 원인이 될 수 있고 잇몸도 좀더 빠르게 흡수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수면 시에는 반드시 틀니를 빼야한다 며 수면 전에 틀니를 뺀 후 찬물에 담가 놓고나 틀니전용 세정제를 이용하여 관리하면 틀니의 변형과 세균번식을 방지할 수 있다는 점을 알아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틀니를 바람직하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세척 시 부드러운 틀니용 솔을 이용해 문지르고 미온수에 충분히 헹구는 것이 좋다. 또한, 치약으로 틀니를 닦으면 틀니의 연마제 성분에 의해 틀니가 손상될 수 있으니 전용 세제로 세척할 것을 권한다.

강 원장은 “틀니가 제대로 고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사용할 경우 잇몸 통증은 물론, 잇몸과 틀니 사이에 음식물이 쌓여 구취, 잇몸염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꾸준한 정기점진으로 틀니와 잇몸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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