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교통해소 실행계획 어떤 내용 담고 있나

입력 2008-04-07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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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국토해양부, 서울특별시, 경기도와 인천광역시가 수도권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세부 방안을 모은 '수도권 교통해소 실행계획'안은 버스와 광역전철 및 교통수단간 연계환승을 도시교통문제 해결의 주요 수단으로 삼았다.

우선 여러 지점을 경유하기 때문에 목적지까지 도착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광역버스 체계가 획기적으로 개편된다.

수도권 주요도시에서 서울도심간을 운행하는 버스노선을 간선과 지선체계로 개편하고 굴곡노선을 최대한 직선화하며, 이를 위해 2009년 1월부터 일부 지점에만 정차하는 광역급행버스 면허제가 도입 된다.

광역급행버스가 집중 운영될 주요간선에는 BRT(버스중앙전용차로 포함)노선을 2012년까지 확충해 버스의 운행속도를 대폭 향상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서울과 수도권 남부권역을 운행하는 광역급행버스가 고속도로를 빠르게 통과할 수 있도록 경부고속도로 오산 IC~서초 IC 구간(40.4㎞)에 오는 7월 1일부터 평일에도 버스 전용차로를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광역급행버스 도입, 노선체계 개편과 병행해 자동차전용도로의 도심통과 구간에 버스 승강장을 설치해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버스노선체계 개편, 환승체계 구축, 광역급행버스의 도입과 연계해 서울시, 경기도 간을 운행하는 주요 이동수단인 광역버스(좌석버스)에 대해서도 통합환승할인제를 시행한다.

통합환승할인이 확대 시행되면 환승할 때마다 추가로 내야했던 교통요금을 이동거리에 따라 내지 않거나 소액만 부담하기 때문에 광역버스 이용자들의 교통비 부담이 상당히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버스 이용자들이 자신이 타야 할 버스가 현재 어디쯤 달리고 있고, 언제쯤 도착하게 되는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기 위해 버스정보시스템(BIS)도 개선된다.

이를 위해 2009년 9월까지 현재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에서 각각 추진하고 있는 버스정보 시스템을 연계, 통합하고, 2009년 12월까지 수도권 2200여개의 주요버스정류장에 도착시간 등 버스정보를 알려주는 안내전광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버스와 더불어 또 다른 대표적인 광역교통 수단인 광역전철의 이용을 편리하게 하기 위해 중간정차역 수를 대폭 줄여 서울도심까지 빠르게 도착하는 광역급행열차도 운행한다.

경원선, 중앙선에는 올해 말까지 급행열차를 운행하고 경의선은 2009년 6월에 문산-성산 구간을 개통한 후에 수요를 판단해 운행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원선, 중앙선의 열차운행계획을 조정하고 일부역의 대피선을 개량하게 되며 앞으로 개통하게 될 안산선, 대곡-소사선, 신분당선 연장선에 대하여도 광역급행열차의 운행에 대비하여 대피선을 설계에 반영할 계획이다.

광역급행열차는 정거장마다 정차하는 기존의 전철과는 달리 주요역에만 정차하게 되어 서울까지의 도착시간을 10-20분 단축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2012년까지 서울, 경기, 인천시의 주요 교통중심지에 광역전철 이나 BRT개통과 연계해 19개의 환승센터, 환승주차장, 복합환승시설을 건설하게 된다.

한편 이번 실행계획의 추진에 필요한 사업비는 민자 4800억원을 합해 총 1조51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투자분 1조 300억원(국비 3500억원, 지방비 6800억원)은 중기재정계획에 반영하여 앞으로 4년간에 걸쳐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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