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7일 "신조선가 상승 등 주가 상승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특히 한국 조선업계는 대외 경쟁력 우위 확보와 수주량 측면에서 경쟁국과 차별화되고 있어 긍정적"이라는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송재학 애널리스트는 "최근 조선업종의 악재들이 희석되고 있고 신조선가 상승과 함께 조선사별 저평가 메리트도 부각되고 있어 주가의 상승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중국 조선사들의 저가 수주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위안화 강세는 오히려 중국이 신조선가를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세계 조선산업은 신조선가 호조 속에 호황 싸이클이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이와 관련 국내조선사 투자유망종목으로 최근 M&A 이슈가 부각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과 영업실적이 급증함에도 상대적으로 주가 조정 폭이 컸던 삼성중공업을 추천했다.
현대중공업도 조선산업 호황 싸이클의 최대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여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한편 세계 신조선가는 탱커 위주의 지속적인 상승흐름을 시현하며 4월 4일 기준 클락슨 신조선가는 전주와 동일한 185p를 기록하고 있다.
선종별로는 대표 선종인 초대형유조선(VLCC, 30만dwt)이 전주대비 100만달러 상승한 1억 5300만달러를 기록했다. VLCC 신조선가는 6주 연속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최근 전체 신조선가의 상승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